"휴대폰 번호가 영화 줄거리를 정한다"...숫자 4개로 나만의 영화 만들기

내 휴대폰 번호가 영화 시나리오를 결정한다. 이게 무슨 뜻일까?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S8 광고 캠페인의 일환인 '큐브 무비'가 그 답이다.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 뒤 4자리를 활용해 ‘나만의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이벤트다.

'큐브 무비' 페이지에 접속하면 네모칸 4개가 나온다. 네모칸에는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 뒤 4자리를 차례로 입력하면 된다.

4자리의 숫자는 영화 ‘기-승-전-결’에 해당한다. 각 자리마다 10가지씩 에피소드가 있다. 즉 사이트에 입력한 숫자 4개로 ‘기-승-전-결’ 스토리를 구성해 ‘나만의 영화’가 탄생하게 된다. 영화는 숫자를 입력한 뒤 ‘큐브 무비’ 페이지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큐브 무비’ 참여자 휴대전화 번호가 각기 다른만큼 다양한 스토리를 지닌 영화가 펼쳐진다.

다른 스토리의 영화를 보고 싶다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 대신 숫자를 무작위로 넣으면 된다. 숫자 조합에 따라 최대 영화 1만 편을 즐길 수 있다. 장르도 로맨스, 코믹, 액션 등 다양하다.

‘큐브 무비’는 5분 남짓 짧은 영화지만 ‘퀄리티’도 놓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로 유명한 백종열 감독과 김성주 CF 감독이 ‘큐브 무비’ 연출자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큐브 무비’에는 배우 백철민, 전여빈 씨가 출연한다. 둘은 1인 40역에 달하는 다양한 배역을 맡아 사랑을 시작한 연인를 연기하기도 하고, 신분 차이로 이뤄질 수 없는 조선 시대 양반과 하인이 되기도 한다.

27일 기준, ‘큐브 무비’ 조합 횟수는 98만 회, 영상 조회 수는 약 1,326만 회를 돌파하였다. 개인 소장을 위한 영화 영상 다운로드 횟수 및 SNS 공유 수도 총 4만 7천 건을 기록했다.

오는 30일까지 ‘큐브 무비’ 경품 이벤트도 이뤄진다. ‘큐브 무비’를 만들고 감상평을 적으면 ‘최고의 감상평’으로 선정된 8명에게 ‘갤럭시S8’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더불어 감상평을 적은 이용자 10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도 준다.

경품 당첨자는 삼성전자 큐브 무비 사이트에서 다음달 12일에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