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딸 유담, 언론 노출에 스트레스받아 울기도 했다”

2017-06-2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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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TV, KBS '냄비받침'바른정당 유승민(59·대구 동구을) 의원이 방송에서 딸 유담 씨

곰TV, KBS '냄비받침'

바른정당 유승민(59·대구 동구을) 의원이 방송에서 딸 유담 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냄비받침'에서는 제19대 대선 후보자로 출마했던 유승민 의원이 출연했다. 유 의원은 대선 유세 활동을 도왔던 딸 유담 씨에 대해 "동국대학교 4학년에 다니고 있는데, 작년에 총선 때문에 한 학기를 쉬었다"고 말했다.

MC 이경규 씨는 "선거 유세에 나온 딸을 바라보는 눈빛이 지금껏 본 의원님 눈빛 중 최고의 눈빛이었다"며 유 의원의 딸 바보 면모를 언급했다.

이하 KBS '냄비받침'
이하 KBS '냄비받침'

유 의원은 "전혀 언론에 노출이 안 되다가, 노출되니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울 때도 있었다. 지금은 선거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서 취업 걱정을 하는 평범한 대학교 4학년 학생이다"

"딸과 술도 가끔씩 한잔하냐"는 질문에는 "딸이 밖에서 마시는 건 싫어한다. 저하고 같이 마시는 건 좋아한다. 제가 소맥을 타주면 '아빠가 타주는 소맥이 제일 맛있다'고 한다"며 웃었다.

이날 유승민 의원은 정치인으로서의 삶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람은 좋은데 '노잼'"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정치를 하기 전에는 재미있게 살았다. 정치에 들어오고 나서는 진지해졌다. 농담하는 거 좋아하고, 노는 것도 좋아한다. 옛날에는 욕도 잘했는데, 요즘은 욕을 안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