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맞고 죽은 뒤 잔인하게 길가에 방치된 캥거루

2017-06-2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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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기 불편한 사진이 포함돼 있으니 주의하세요.Dead kangaroo found dre

※ 보기 불편한 사진이 포함돼 있으니 주의하세요.

총에 맞은 채 도로 위에 잔인하게 전시된 캥거루 사체가 공개돼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 시각) 호주 매체 ABC뉴스는 호주 멜버른 한 도로에서 포착된 충격적인 사진을 보도했다.

호주 수자원관리처는 27일 호주 멜버른 먼다 플렌티 로드에서 죽은 채 발견된 캥거루 사진을 공개하며 현지 경찰이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사진 속 캥거루는 발견 당시 3번 이상 총에 맞아 죽었으며 의자에 앉혀져 있었다. 심지어 모자와 호피 무늬 티셔츠가 입혀진 채 빈 술병을 들고 있는 끔찍한 장면이 연출돼 있었다.

수자원관리처(DELWP) 수석 연구원인 마이크 스번스(Mike Sverns)는 "캥거루에게 이렇게 분장하려면 꽤 시간이 걸렸을 것이고 누군가는 보고 말려야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은 매우 소름 끼치며 부도덕한 행동"이라며 "국가에서 보호하고 있는 동물을 죽이는 것은 심각한 범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수사관들에 따르면 이 캥거루는 다른 장소에서 죽임을 당했으며 범인을 찾기 위해 캥거루를 묶었던 테이프를 법의학 연구소에 보냈다고 밝혔다.

수자원관리처에 따르면 호주에서 야생동물을 함부로 죽일 경우 7500~3만6500 호주달러(약 650~3200만 원) 벌금을 내야 하며 24개월 이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