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우에 야구 배트 휘두른 재벌 손자, 조사도 없었다”

2017-06-2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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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SBS 보도입니다.

SBS '8시 뉴스'
SBS '8시 뉴스'

앞서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됐던 초등생 재벌 회장 손자가 급우를 야구방망이로 때렸지만, 학교는 이 문제를 논의조차 않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SBS는 지난 28일 오후 "사립초등학교 학교 폭력 사건에 연루된 재벌 회장 손자가 같은 반 아이를 야구방망이로 때렸다는 진술이 나왔다. 처음 보도했던, '이불로 덮어놓고 야구방망이를 휘둘렀다'는 사건과는 다른 내용이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급 반장인 재벌 회장 손자 A 군은 잠을 자지 않고 떠든다며 자신이 가져온 야구방망이로 급우 B군을 구타했다. 폭행을 당한 B 군은 이후 야구방망이로 허리를 맞았다고 부모에게 털어놨다.

B 군의 어머니는 학교폭력대책위원회(이하 학폭위)에서 이 문제가 다뤄져야 한다는 의사를 두 차례 학교에 전달했다. 하지만 학교는 앞서 불거진 '이불 폭행 사건'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보고 나서 다루자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학폭위는 A 군이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건을 논의 대상에 포함 시키지 않았다.

해당 매체는 "교육 당국이 해당 사건을 축소 은폐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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