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삼성 제치고 세계최초" 비보가 공개한 디스플레이 지문인식폰

2017-06-2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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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수 기능이 탑재된 `엑스플레이6` 시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비보 부스에 전시된 엑스플레이6 / 이하 김수진 기자
비보 부스에 전시된 엑스플레이6 / 이하 김수진 기자

[상하이=강혜민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가 홈버튼이 아닌 스크린에서 '지문 인식'이 가능한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비보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이라 불리는 이 기술에서 애플과 삼성을 제치고 세계 최초 타이틀을 가져가게 됐다.

관람객으로 북적거리는 비보 부스
관람객으로 북적거리는 비보 부스

29일 오전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 E2홀에서 설치된 'MWC 상하이 2017' 비보 부스.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기술이 적용된 비보 시제품 휴대폰 '엑스플레이6' 보기 위해 관람객들로 붐볐다. 직접 체험해봤다.

이하 판도라, 위키트리

먼저 본인 지문을 휴대폰에 등록해야 한다. 스크린에 엄지 손가락을 대고 지문을 인식시킨다. 손가락을 스크린에 댔다가 떼는 것을 16번 반복했다.

지문 인식이 쉽게 되지 않자 비보 관계자는 "더 꾹 눌러라(harder, harder)"고 했다. 16번만에 지문 인식이 무사히 등록됐다.

등록이 끝나면 그 다음부터 지문으로 휴대폰 잠금을 해제할 수 있다. 스크린 위에 엄지 손가락을 갖다대니 잠금 화면이 풀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잠금 해제까지 걸리는 시간은 0.8초다. 두 차례 시도해본 결과 한 번은 지문 인식부터 잠금이 풀리기까지 1초 이상 걸렸다.

이날 방수 기능이 탑재된 '엑스플레이6' 시제품도 인기를 끌었다. 물 속에서도 지문 인식이 가능했다. 해당 기술은 비보가 세계 최초는 아니다. 폰을 물에 담근 채 후면에 달린 지문인식 센서에 검지를 댔다. 지문 등록이 수월하게 끝났다. 오히려 물 바깥에서보다 인식이 잘 되는 것 같았다.

*영상·사진 = 김수진 기자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