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때문에 보수 큰일 났다"

2017-06-2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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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보수 진영이 몰락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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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은 보수 진영이 몰락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9일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와 만났다. 복수의 배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잘했으면 참 좋았을 텐데, 박 전 대통령 때문에 보수가 큰일 났다. 다 없어져 버렸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경제가 나빠졌다는 발언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재벌은 물론 중소기업까지 세무조사가 많다 보니 기업할 수 없는 환경이 됐다"며 "그건 잘못된 것이고 그래서 경제가 나빠졌다"라고 했다.

공개 발언에서는 "새로운 보수의 탄생에 몸을 던져다 된다"며 "보수가 희생정신이 부족하다. 정말 건강한 중도보수가 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다. 지난해 11월 이 전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나도) 여러분과 같은 심정인데 정말 참담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 이렇게 부끄러운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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