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 최첨단 기술 총집합한 'MWC 상하이' 폐막

2017-07-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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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퍼런스에는 화웨이, 차이나모바일, ZTE, 퀄컴, 노키아, 삼성 등 세계 유수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김보영 기자
김보영 기자

아시아 최대 모바일 행사 ‘2017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이하 MWC 상하이)가 중국 상하이에서 나흘간의 여정을 마치고 1일(현지시각)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신국제엑스포센터(SINEC)에서 올해 여섯번째로 열린 MWC 상하이에는 세계 105개국에서 모인 2000여 개 업체가 참가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특히 콘퍼런스에는 화웨이, 차이나모바일, ZTE, 퀄컴, 노키아, 삼성 등 세계 유수 기업의 의사결정권자들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gs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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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레이싱, E스포츠 게임 대결...풍성한 체험홀 전시

이번 'MWC 상하이' 기간 동안 E1과 E2홀에 설치된 체험홀(Experience Halls)에서는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학습 등 4가지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하 김수진 기자
이하 김수진 기자

드론 경기에서는 루크 바니스타, 마치에이 포슈발드 등 2016년 월드 드론프리 수상자들이 중국 최고 파일럿과 드론 조종 대결을 벌였다. 조종사들은 이번 경기를 위해 특별 제작된 1인칭 시점 고글을 쓰고 조종 실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모바일 게임 대회도 다시 한 번 열렸다. KA 여성 e-스포츠 클럽, DM 킹오브 글로리 등 중국을 대표하는 여성 e-스포츠 팀들은 다중 참여 모바일 게임인 '킹오브글로리'로 실력을 겨뤘다. 게임 관람들에게는 5만 위안 상당의 경품이 주어졌고, 행사장 주변에서는 코스튬 플레이 이벤트도 열렸다.

무엇보다 인기를 끈 것은 VR(가상현실)&AR(증강현실) 구역이었다. HTC 바이브는 휴대폰 게임 '리듬 파워'를 VR로 체험해볼 수 있는 전시관을 열어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코그니잔트(Cognizant)는 혼합 현실 주택Mixed Reality Home) 전시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참관객들은 AR로 아파트 실내를 둘러보고 원하는 가구를 선택한 뒤 MR로 실내 환경 설정을 바꿀 수 있었다. 관람들에게는 VR 안경으로 자신이 고른 가구가 실내에 적용된 것을 눈으로 확인하고 가구를 주문할 수 있는 선택권도 주어졌다.

KT, 국내 통신사 유일 참가...국내 기업 참여 돋보인 산업홀 전시

W1~W5구역에 마련된 산업홀(Industry Halls)에서는 KT를 비롯해 스마트 콘텐츠 업체, 모바일 스타트업 등 국내 여러 업체가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화웨이(Huawei), 레노버(Lenovo), myFC, 페이팔(PayPal) 등 세계 유수 기업이 참여한’ GSMA 혁신 도시’ 전시에는 KT가 국내 이동통신사 3사 중에서 유일하게 참가했다. KT는 ‘평창 5G’ 존을 열고 5G 통신기술, 스마트게이트, 스마트 공기질 안전 IoT 솔루션 등 다양한 5G 기반 기술을 선보였다.

또 KT는 스타트업 지원프로그램인 ‘케이챔프 랩(K-Champ Lab)’ 참여 업체 2곳에 전시관을 할애해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도 했다. 참여 업체 중 한 곳인 ‘지오아이티’는 IPTV-스마트기기 연동 게임을 하며 재미있게 운동을 할 수 있는 헬스바이크를 전시했다. KT 부스는 헬스바이크를 타보려는 이들로 북적였다.

W2홀에서는 한국의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선정한 국내 스마트 콘텐츠 업체 8곳이 ‘코리아 스마트 콘텐츠' 부스를 열고 관람객을 맞이했다. VR 교육용 콘텐츠 회사 듀코젠은 안데르센 동화 '눈의 여왕'를 응용한 교육용 게임을, AR 교육용 콘텐츠 회사 뷰아이디어는 스마트 기술과 결합한 공룡 색칠 놀이를 선보였다.

대구 테크노파크의 지원을 받은 국내 8개 업체가 참가한 ‘향후 4년’도 인기 있는 전시였다. 8개 업체는 VR, AR, 3D프린팅 등 다양한 최신 제품과 기술을 공개했다. 특히 모픽은 3D 안경 없이 3D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스마트폰 케이스 'Snap 3D'를 소개해 관심을 모았다.

비보, 삼성전자...새로운 기술 쏟아진 MWC 상하이

이번 MWC 상하이에서는 비보, 삼성전자 등 여러 스마트폰 업체의 새로운 기술이 잇따라 공개됐다.

중국 기반의 스마트폰 공급 업체 비보는 디스플레이 일체형 지문인식 센서를 탑재한 스마트폰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비보가 선보인 지문인식 솔루션은 스마트폰 홈화면 버튼 대신 디스플레이에 투명한 지문 인식 센서를 탑재하는 기술이다.퀄컴의 초음파 지문인식 솔루션인 2세대 센스 ID가 적용됐다.

유튜브, vivoglobal

이 솔루션은 주위 빛의 영향을 받지 않고 손가락에 물기가 있어도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비보는 기술적 한계로 상용화에 실패한 삼성전자와 9월 공개를 앞둔 애플보다 먼저 이 기술을 공개하면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이미지 센서 브랜드인 아이소셀(ISOCELL)을 공개했다. 이미지 센서는 작은 픽셀로 고품질의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로 스마트폰 등 소형 정밀 카메라의 화질을 좌우한다. 아이소셀은 밝기가 낮은 환경에서도 매우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표현력을 높이고 노이즈를 최소화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브랜드로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삼성전자의 첨단 이미지센서를 인지해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이번 MWC 상하이 기간 동안 열린 ‘아시아 모바일 어워드’(AMO)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8과 ‘S8플러스’로 '최고의 스마트폰' 상을 받았다. SK텔레콤은 세계 최초 5G 커넥티드 카 'T5'로 '5G 최우수 혁신'상을, '스마트홈' 앱으로 '커넥티드 리빙 분야 최고의 모바일 앱'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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