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귀국…한미 동맹 '굳건함' 재확인

2017-07-0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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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첫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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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노효동 이상헌 김승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3박5일간의 첫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1일(미국 현지 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워싱턴D.C.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환송 행사를 마치고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미국을 떠났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 영빈관인 블레어하우스에서 워싱턴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워싱턴D.C. 캐피털 힐튼호텔 2층에서 재미동포 대표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기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동맹'으로서의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확인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 간 신뢰와 유대를 강화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문 대통령이 취임한 지 51일만으로, 역대 정부를 통틀어 가장 일찍 열린 한·미 정상회담으로 기록됐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와 대미관계 및 남북관계 등 새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미국 조야의 의구심과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 한미동맹 강화 ▲ 대북정책 공조 ▲ 경제성장 촉진을 위한 공정한 무역 ▲ 여타 경제분야 협력 강화 ▲ 글로벌 파트너로서의 적극적인 협력 ▲ 동맹의 미래 등 6개 분야로 구성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성명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어서 대한민국의 주도적 역할과 남북대화를 재개하려는 문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제재와 대화를 병행하되, 북한의 핵동결과 폐기조치에 따라 한·미 양국이 상응하는 조치를 제공하는 '단계적·포괄적 접근법'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동의를 끌어냈다.

다만, 교역분야에서 확대되고 균형된 무역을 증진하기로 공약하는 동시에 고위급 경제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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