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한 포즈로 찰칵" 한국 방문해 MB 만난 오바마

2017-07-03 18:40

add remove print link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한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하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이하 이명박 전 대통령 페이스북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후 처음으로 대한민국을 방문한 가운데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났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3일 오후 페이스북에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를 만나니 더없이 반갑고 즐겁다"며 "처음 만났을 때 짙었던 머리색이 ‘일을 많이 한 탓에 희끗희끗해진 것 같다’고 하니 기분 좋게 웃으며 염색을 해야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깨 위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만났는데도 각자 막중한 책임을 안고 함께 일할 때처럼 할 얘기가 끝이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전 대통령은 "기후 변화 대응과 녹색성장, 젊은이들을 미래 지도자로 키우는데 힘을 쏟겠다는 다짐, 계속 함께 해 나가자는 약속, 여전히 추구하는 바와 생각이 같다"고 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오후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와 두 딸인 말리야·사샤 오바마와 함께 전용기를 타고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전용터미널(SGBAC)로 입국했다.

그는 3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의 연설을 앞두고 청와대를 예방해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뒤 이 전 대통령을 만났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대통령 재임 중 4차례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한은 2014년 4월 25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이후 3년 2개월여만이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