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아버지 때문에 눈물 흘리는 딸

2017-07-0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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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밖에 없는 딸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하 곰TV,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하나밖에 없는 딸에게 폭언과 폭력을 일삼는 아버지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3일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버지 때문에 우울한 외동딸이 고민을 의뢰했다.

이날 방송에서 딸은 아버지가 자신에 대해 좋은 말을 해주신 적이 없다면서 매사 부정적이라고 털어놨다.

또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오는 날이면 폭력적으로 변한다고 말했다. 딸은 "아빠가 이유 없이 TV에 술병을 던지고 주먹으로 내리쳐서 골절상을 입은 적이 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함께 출연한 어머니는 "남편이 술만 마시면 헐크처럼 돌변한다. 딸에게 늘 폭언을 해서 마음이 아프다"라고 하소연했다.

아버지는 몸을 쓰는 목공 일을 하며 건강이 좋아지지 않아 스트레스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술을 마시면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MC들과 방청객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며 안타까워했다. MC 신동엽 씨는 아버지에게 "딸이 본인처럼 부정적인 말만 말하면 어떤 기분일까요"라며 "아버님의 말이 따님과 어머님에게 대못을 박는거다"라며 현실 조언을 이어갔다.

이 말을 들은 아버지는 MC들의 진심 어린 조언에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