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인 줄..." 반응 나오는 '너의 이름은' 한국어 더빙판 예고편

2017-07-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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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영상에는 5일 오후 기준 15개의 좋아요와 470개가 넘는 싫어요가 달렸다.

유튜브, 미디어캐슬

오는 13일 한국어 더빙판으로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예고편이 공개됐다.

지난 4일 올라온 예고편 영상에는 배우 지창욱 씨와 김소현 씨 목소리가 담겼다. 지창욱 씨는 도시 소년 '타키', 김소현 씨는 시골 소녀 '미츠하' 역을 맡았다.

영상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똥별을 배경으로 "아침에 눈을 뜨면, 나도 모르게 울고 있다. 그런 일이 종종 있다"는 김소현 씨 내레이션으로 시작한다. "꿈을 꾸긴 했는데 매번 기억이 안 난다. 계속해서 무언가를, 누군가를 찾고 있다"는 지창욱 씨 내레이션이 이어진다.

더빙판 예고편을 접한 인터넷 이용자들은 "다큐 더빙이냐. 너무 진지하다", "목소리가 배역과 안 어울린다"는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일부 이용자들은 "차라리 국내 성우들을 쓰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남기기도 했다. 예고편 영상에는 5일 오후 기준 15개의 좋아요와 470개가 넘는 싫어요가 달렸다.

5일 수입사 미디어캐슬 측은 더빙판 성우로 배우들을 쓴 것에 대해 "애니메이션 제작사 코믹스웨이브 필름이 일본판 원작과 마찬가지로 배우를 캐스팅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국내 배우를 기용한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일본판에서는 배우 카미키 류노스케와 카미시라이시 모네가 각각 타키와 미츠하 목소리를 맡았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은 꿈속에서 몸이 뒤바뀐 소년 타키와 소녀 미츠하의 기적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다. 국내에서는 365만 명, 일본에서는 18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인기작이다.

'너의 이름은' 더빙판 포스터 / 미디어캐슬
'너의 이름은' 더빙판 포스터 / 미디어캐슬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