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밀에 덜 익은 분쇄육" 햄버거병 걸린 아동 어머니가 한 말

2017-07-0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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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씨는 딸이 햄버거병에 걸린 이유로 맥도날드에서 만든 해피밀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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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은 고기패티로 만든 햄버거를 먹었다가 HUS(용혈성요독증후군)에 걸렸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어머니가 방송 인터뷰에 나섰다.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피해 아동 어머니 최은주 씨는 "하루 최소 9시간 반에서 10시간 정도 기계로 복막 투석을 하고 있다"며 딸의 투병 사실을 알렸다.

용혈성요독증후군이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이유는 분쇄육 패티가 덜 익은 햄버거를 먹을 때 발생하는 병이기 때문이다.

최 씨는 딸이 햄버거병에 걸린 이유로 맥도날드에서 만든 해피밀을 먹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최 씨는 "아이가 가축의 내장까지 분쇄해서 만든 패티나 소시지를 먹은 게 그 불고기버거밖에 없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측은 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피해자 측에게 CCTV 영상을 보여주지 않았고 도의적인 사과도 없었다고 알려졌다. 최 씨는 "(맥도날드 측에서) CCTV는 이런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쓰일 수는 없다"고 했다며 "(도의적인 사과 역시) 듣지 못했다. 그냥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제가 들은 건 '통화를 종료합니다'였다"고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정형준 국장은 "햄버거 패티가 제대로 익혀지지 않았을 가능성도 매우 높다. 그렇다면 아이들한테 아주 위험한 음식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국장은 "맥도날드 같은 경우 음식을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르바이트생"이라며 "충분히 익혀야 하는 패티를 정말 익혔는지 이런 거 확인이 지금 거의 안 되는 단계다. 이 사업장에서 누가 언제 어떻게 했는지 확인도 아마 불가능할 거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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