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 나랑 결혼하자!" 유치원 친구에게 청혼한 꼬마, 20년 뒤...
2017-07-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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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유치원에서 만난 소녀에게 박력 프로포즈를 했다.
한 소년이 유치원에서 만난 소녀에게 박력 프로포즈를 했다. 20년 뒤, 두 사람은 실제로 결혼에 성공했다.
미국 매체 버즈피드는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사는 맷 그로드스키(Matt Grodsky)와 로라 쉴(Laura Scheel) 사연을 6일(이하 현지시각)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맷과 로라는 3살 때 처음 만났다. 맷은 "3살 때 뚜렷하게 남는 기억 중 하나는 유치원에서 '나는 로라와 결혼하겠다'라고 선포한 것"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유치원 내내 붙어다녔다. 맷은 "로라가 그림 그리는 법과 그네 타는 법을 가르쳐줬다"라며 "유치원 놀이터에서 서로를 쫒아다닌 기억이 난다"라고 했다.
맷은 유치원에서 로라에게 결혼하자고 했다. 당시 로라는 "우리 조금만 더 기다려보는게 어때?"라고 답했다.
미국 매체 엘리트데일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유치원을 졸업하고 각자 다른 초등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연락이 끊겼다. 그렇게 맷과 로라는 고등학교 때까지 서로를 만나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날, 로라가 한 친구 휴대폰에 자기 번호를 저장하고 있었다. 그 순간, 전화번호부에서 낯익은 이름을 발견했다. 바로 맷 이름이다. 두 사람은 결국 다시 연락하기 시작했고, 2주 만에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다른 고등학교에 다니면서도 행복하게 연애했다. 각자 다른 주에 있는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굳건히 사랑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 맷은 로라에게 프러포즈했다. 프러포즈 장소는 바로 맷이 처음으로 청혼하겠다고 밝힌 유치원 마당이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맷은 "로라는 유치원 시절 나를 매료시켰다. 난 지금까지도 로라에게 매료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