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잠재 입주자들에게 개방" 페이스북 1500가구 건설 계획

2017-07-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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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먼로파크에 아파트를 짓는다.

페이스북 아파트 조감도 / CNET 캡처(연합뉴스)
페이스북 아파트 조감도 / CNET 캡처(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페이스북이 본사가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 먼로파크에 아파트를 짓는다.

미 IT매체 시넷(CNET)은 페이스북이 이달 중 먼로파크 시청에 1천500가구 규모의 아파트와 식료품점, 소매점, 사무공간으로 구성된 '윌로 캠퍼스(Willow Campus)' 건설 계획을 제출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기업 비전의 일부는 이웃에게 장기적으로 필요한 커뮤니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있다"면서 "12만5천㎡에 새로운 거주 공간과 편의시설, 약국, 커뮤니티 리테일 등이 들어서는 단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시넷에 "아파트와 소매점은 페이스북 직원뿐 아니라 모든 잠재 입주자들에게 개방할 것"이라며 "다만 사무공간은 페이스북 단독 용도로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2021년까지 1단계 단지 건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아파트'의 핵심은 실리콘밸리 기업과 연구자 거주지가 밀집한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의 교통 체증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페이스북은 아파트 건설이 자사 직원들의 통근 수요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또 천정부지로 치솟는 이 지역 아파트값을 잡는데도 한몫할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전체 1천500가구 중 15% 정도는 시장 가격 이하로 공급할 방침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자사 인력의 확충이 실리콘밸리의 주택 부족 사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일반 대중을 위한 주택 공급 의향을 내비친 바 있다고 시넷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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