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도시락을 실수로..." 바뀐 도시락 각자 인증한 형제

2017-07-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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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 가져간 도시락을 각각 인증한 형제 사연이 공개됐다.

한 일본 형제가 점심 도시락을 바꿔 들고 갔다. 두 사람은 각자 트위터에 바뀐 도시락을 인증했고, 서로 계정을 알아내기도 했다.

형은 먼저 인증을 남겼다. 그는 트위터에 밥은 없고 반찬만 담긴 도시락 사진을 지난 8일 게재했다. 그는 "엄마가 실수했어. 지금쯤 동생은 밥만 가지고 식사하고 있겠네"라는 글을 남겼다.

같은 날 남동생도 트윗을 남겼다. 동생은 트위터에 "최악이다. 형도 조만간 비슷한 트윗 하겠지"라는 글과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밥만 들어 있는 도시락 두 개가 담겼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트위터 계정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이 소식을 두 형제에게 전했고, 형제는 결국 강제로 트위터에서 만나게 됐다.

트위터에서 만나게 된 형제는 트위터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동생은 형에게 "반찬이 있냐"고 물었고, 형은 "반찬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동생은 "그게 낫다"고 다시 답했다.

이날 형이 올린 트윗은 10만 번 이상(한국 시각 10일 오후 6시 기준) 리트윗 됐다. 도시락 사건은 일본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