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남자가 같은 날 '두 여자'에게 청혼한 이유

2017-07-1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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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성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두 여성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 남성이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두 여성에게 무릎을 꿇었다. 한 명은 여자친구고, 또 다른 한 명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여자친구 친동생이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인디애나 주에 사는 윌 시튼(Will Seaton)과 애슐리 스카우스(Schaus) 사연을 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Sweetest Proposal Award goes to this guy.

New York Post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7월 6일 목요일

매체에 따르면 윌과 애슐리는 2010년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애슐리는 교제 초기에 윌에게 부탁 한 가지를 했다. 바로 당뇨와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동생 한나(Hannah)가 두 사람과 함께 다니는 것이다.

애슐리는 당시 윌에게 "나와 함께 하려면, 내 동생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한다"라고 했다. 윌은 애슐리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

그러던 지난해 3월, 윌은 애슐리와 결혼을 결심했다. 프러포즈 당일, 윌은 애슐리가 아닌 한나에게 먼저 무릎을 꿇었다. 윌은 한나에게 "한나, 평생 내 제일 친한 친구가 되어주겠어?"라며 '절친 프러포즈'를 했다.

지난달 30일 미국 지역 방송 폭스5에 따르면 한나는 '절친 프러포즈'에 큰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는 애슐리도 눈물을 흘렸다. '절친 프러포즈'가 끝나자, 윌은 여자친구 애슐리에게 무릎을 꿇고 청혼했다.

Man proposes to girlfriend & her sister with Down syndrome
애슐리와 윌은 오는 10월 결혼식을 올린다. 애슐리는 "한나는 일반 신부 들러리가 아닌, 우리 결혼식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애슐리와 윌은 결혼 후에도 한나가 사는 집 근처에 집을 짓고 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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