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멎는 장마...낮 최고 기온 29~35도로 더워

2017-07-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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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오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전망이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에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 연합뉴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에 폭우가 내린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한강에 흙탕물이 흐르고 있다 /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 화요일인 11일은 며칠간 계속됐던 장마전선의 영향에서 차차 벗어나 오후까지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칠 전망이다. 중부지방은 아침에, 남부지방은 오후에 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도·경남서부내륙과 남해안·전라도의 10∼11일 누적 예상강수량은 30∼80㎜다. 충남서해안·충북북부·전남남해안·지리산부근 등 일부 지역은 1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내륙과 제주 산지는 20∼60㎜, 그 밖의 지역은 5∼4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내리는 지역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친다.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는 등 강수량의 지역 차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가운데 비가 더해지면서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관리와 야영객 안전사고 등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로 전날과 비슷하고, 낮 최고기온은 29∼35도로 전날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경북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당분간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특보가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이들 지역에서는 밤에도 기온이 내려가지 않아 한밤중에도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어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국립환경과학원은 내다봤다.

그러나 오존 농도는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대구·경북에서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침에는 해안과 일부 내륙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어 교통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해상에도 안개가 끼고 모든 해상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와 서해 먼바다에서 0.5∼1.5m와 0.5∼2m로 일고, 남해 앞바다와 남해 먼바다에서 0.5∼2m와 1∼3m로 인다. 동해 앞바다·먼바다의 파고는 각각 0.5∼2.5m와 1∼4m로 예상된다.

남해 먼바다와 동해 먼바다,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는 강한 바람과 높은 물결이 일어 항해·조업하는 선박은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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