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아들 심장 소리 들으며 눈물 흘리는 신부

2017-07-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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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아들 심장 소리를 처음 들은 여성은 눈물을 쏟고 말았다.

"I knew about this surprise but nothing prepares you for the beauty of this moment. I met a man named Jacob Kilby...

Love What Matters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7월 9일 일요일

죽은 아들 심장 소리를 처음 들은 여성은 눈물을 쏟고 말았다.

지난 10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매체 WSBTV는 죽은 아들 심장을 이식받은 남성을 만난 여성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했다.

미국 알래스카에 위치한 작은 마을에서 지난 7일 결혼식이 열렸다. 신랑 켈리 터니(Kelly Turney)는 신부 베키 터니(Becky Turney)를 위해 깜짝 선물을 준비했다.

아름다운 드레스 차림의 베키는 결혼식장에 등장한 한 남성을 보고 심장이 멎은 듯 놀라고 말았다. 베키 앞에 나타난 남성은 죽은 아들의 심장을 이식받은 제이콥 킬비(Jacob Kilby·21) 였다.

2년 전인 2015년 10월 베키는 19살 아들 트리스톤(Triston)을 잃었다. 이후 트리스톤의 심장은 킬비에게 이식됐다.

켈리는 지난 봄 킬비에게 베키와의 결혼 소식을 전하며 결혼식에 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 킬비는 망설임 없이 캘리포니아에서 알래스카까지 날아왔다.

온라인 매체 바블에 따르면 킬비는 신랑의 들러리로 초대됐으며 베키는 이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신랑이 킬비의 존재에 대해 알아차렸을 때 너무 놀라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베키는 "내가 종일 눈물이 멈추지 않았던 이유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알 것 같습니다. 내 아들이 그 자리에 함께 있었기 때문이죠"라고 미소를 지었다.

베키는 킬비의 가슴에 청진기를 대며 아들 심장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결혼식에 참석했던 가족과 하객들은 이 모습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고 매체는 전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