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이후 강동호가 남긴 자필편지

2017-07-12 11:30

add remove print link

12일 강동호 씨는 뉴이스트 공식 팬카페에 편지를 올렸다.

강동호 씨가 팬에게 손편지를 남겼다. 지난 3일 부친상을 당한 이후 그가 전한 근황이다.

12일 강동호(백호·21)씨는 뉴이스트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올렸다. 그는 "꿈에도 없던 일에 무엇을 해야 할지, 이게 정말 현실인지도 믿을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강 씨는 "그때 저를 잡아 일으켜 세워주신 것은 저를 아끼는 모든 분들, 그리고 팬 여러분의 마음"이었다고 했다. 그는 "덕분에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에 강 씨는 "지금은 이 말밖에 드릴 수 없어 죄송하다. 곧 다시 찾아뵙겠다"고 했다.

강 씨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백호입니다.

우선 감사하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꿈에도 없던 일에 무엇을 해야 할지, 이게 정말 현실인지도 믿을 수 없었습니다.

그때 저를 잡아 일으켜 세워주신 것은 저를 아끼는 모든 분들, 그리고 팬여러분의 마음이었습니다. 먼 곳까지 와서 곁을 지켜주신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의 많은 직원들과 아티스트들, 그외 많은 분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팬 여러분이 저에게 조심스럽게 보내주신 그 마음들이 너무나 고맙고 미안해서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아버지의 마지막 길을 잘 보내드릴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께서 아들에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힘을 내라고 했다는 걸 아신다면 굉장히 기뻐하셨을 것 같습니다.

저는 팬 여러분에게 받기만 했습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한 사람이 평생 받을 수 없을 것만큼 큰 믿음과 위로도 받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 마음들에 보답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 말밖에 드릴 수 없어 죄송합니다.

곧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뉴이스트 멤버 강동호 씨는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최종 13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강 씨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 뉴이스트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상으로 확산되고 있는 글들은 전부 사실무근"이라며 "허위 사실에 대해 예외없이 법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했다.

home 강혜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