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자녀의 키 예상할 수 있는 공식"

2017-07-13 15:30

add remove print link

키는 유전일까? 전문가들 대답은 엇갈린다.

참고 사진 / Shutterstock
참고 사진 / Shutterstock

키는 이왕이면 큰 게 좋다.

키 큰 사람이 돈을 더 많이 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티모시 저지 교수가 미국·영국 성인 수천 명을 어릴 때부터 추적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키가 평균보다 1인치(2.54㎝) 클수록 연간 소득은 789달러(약 90만 원)가 증가했다.

물론 키가 작아도 부자인 사람은 많다. 세계 최고 갑부 빌 게이트(Gates) 키는 180㎝이 안 된다. 177㎝로 알려졌다. 작진 않지만, 큰 키도 아니다. 재산이 63조원에 달하는 마크 저커버그(Zuckerberg)도 키가 171㎝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키는 유전일까? 전문가들 대답은 엇갈린다. 어떤 사람은 부모의 키가 자녀 키에 끼치는 영향이 확률적으로 20~30%밖에 안 된다고 주장하고, 또 어떤 사람은 부모의 키가 자녀 키를 사실상 결정한다고 말한다.

신촌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 김덕희 교수에 따르면, 유전만 고려했을 때 미래 자녀의 키는 아래 공식으로 대략적인 유추가 가능하다.

키는 유전인가요? < 세브란스어린이병원

남자의 키 = ( 아버지의 키 + 어머니의 키 + 13 ) ÷ 2

여자의 키 = ( 아버지의 키 + 어머니의 키 - 13 ) ÷ 2

김 교수에 따르면 키는 유전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으로 결정되는데, 유전적 요인이 더 중요하다. 대신 아버지, 어머니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 심지어 증조 할아버지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위 공식으로 도출된 값(오차 범위 ±5㎝)이 맞을 확률은 대략 80~90%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유전만을 고려한 것이며, 평소 영양섭취·운동·질병 등에 따라 키 크기는 바뀔 수 있다고 강조했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