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별에서 '백설희'까지...배우 송하윤에 대한 9가지 사실

2017-07-14 16:40

add remove print link

데뷔 14년 차 배우 송하윤(31) 씨가 현실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 사랑을 받고 있다.

송하윤 씨 인스타그램
송하윤 씨 인스타그램

데뷔 14년 차 배우 송하윤(31) 씨가 현실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 사랑을 받고 있다.

송하윤 씨는 지난 11일 종영한 KBS '쌈, 마이웨이'에서 백설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백설희는 6년 된 남자친구 주만을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사랑꾼'이다. 주만이 다른 여자를 만나 방황하자 백설희는 이별을 택했다. 이 과정들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2003년 데뷔한 송하윤 씨는 오랜 무명 시절을 보냈다. 지난 2015년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에 출연하면서 연기 인생 전환점을 맞았다. 이 드라마에서 이홍도 역을 맡은 송하윤 씨는 억척녀 연기를 자연스럽게 해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오래 연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14년 차 배우. 송하윤 씨에 대한 사실 9가지를 모아봤다. 오랜 시간 연기를 하고 싶다던 그가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엿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1. KBS 드라마 '상두야 학교 가자'로 데뷔했다

송하윤 씨는 지난 2003년 '상두야 학교 가자'로 출연했다. 주인공이었던 가수 비와 촬영한 사진은 최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KBS '상두야 학교 가자'
KBS '상두야 학교 가자'

2. MBC '논스톱5' 극 중 이름인 김별로 활동했었다

송하윤=김별? 송하윤 씨는 28살 때까지 김별로 활동했었다. 더 팩트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28살 때까지 김별이라는 이름을 쓰며 주로 고등학생 연기를 했다. 근데 28살이 지나니까 더 이상 고등학생 오디션에 붙을 수가 없었다. 그런 것에서 오는 딜레마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MBC '논스톱5'
MBC '논스톱5'

이름을 송하윤으로 바꾼 후 그는 한동안 끙끙 앓았다고 한다. 그는 "세월이 뭔가 버려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했다.

3. MBC 드라마 '태릉선수촌' 이후 연기를 포기하려고 했었다

송하윤 씨가 연기를 포기하려고 한 적이 있었다. 지난 2012년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태릉선수촌' 이후 이전 소속사 문제로 연기를 포기하려고 했었다"고 했다. 그는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를 찍으면서 다쳤던 마음을 치유받았다고 털어놨다.

MBC '태릉선수촌'
MBC '태릉선수촌'

4. '내 딸, 금사월'을 만나기 전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슬럼프를 겪었다

송하윤이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확실히 각인시킨 작품은 '내 딸, 금사월'이다. 이 드라마를 찍기 전 송하윤 씨는 크고 작은 배역을 맡아 좋은 연기를 보여줬지만 뜨지는 못 했다.

그는 지난해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슬럼프요? 13년 정도 셀 수 없이 많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 데뷔했는데 이후 계속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몇 번씩 무너지고 서러웠다"며 "유명하진 않았지만 1년에 한두 작품을 했었는데 흥행이 안 되니 무명에 가까운 배우로 지냈다"고 했다.

뉴스1
뉴스1

'금사월' 송하윤, 배우 인생 2막을 열다 (인터뷰②)

5. '내 딸, 금사월'에서 중간 하차가 예정돼 있었다

원래 '내 딸, 금사월'에서 송하윤 씨는 중간에 사고가 나서 하차할 예정이었다. 송하윤 씨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자 김순옥 작가는 송하윤 씨를 드라마 끝까지 출연하는 것으로 대본을 바꿨다.

송하윤 씨가 출연한 '내 딸, 금사월'은 최고 시청률 34.9%를 기록하며 흥행했다.

이하 송하윤 씨 인스타그램
이하 송하윤 씨 인스타그램

6. JYP 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쉬지 않고 일을 하겠다고 제안했다

소속사 문제로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던 송하윤 씨에게 손을 내민 것이 현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다. 공백기가 길었던 송하윤 씨는 회사 대표에게 "연기를 쉴 틈 없이 하고 싶다"고 요구했다.

덕분에 송하윤 씨는 약 3년 동안 휴식 기간 없이 바쁘게 연기를 했다.

7. 피부 관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송하윤 씨는 지난해 진행된 bnt 화보 촬영에서 "스킨, 로션 이외에 아이크림이나 팩도 전혀 하지 않는다. 피부 상태가 좋을 때 관리받으러 가고, 클렌징을 결 반대 방향으로 하는 등 남들과 거꾸로 한다"고 밝혔다.

평소 민낯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다닌다고 한다.

뉴스1
뉴스1

8. 취미는 '그림', '운동', '산책'이다.

송하윤 씨는 어떻게 여가 시간을 보낼까? 그는 화실에 나가 그림을 그리거나 운동, 산책을 즐긴다고 한다. 지난해 텐아시아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송하윤 씨는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약간 이상할 수 있는 데 날씨를 즐겼다. 비 오면 비 맞고, 눈 오면 쌓은 눈을 밟아보고, 그러면서 계속 감정들을 채워나갔다"고 했다.

송하윤 씨 인스타그램
송하윤 씨 인스타그램

9. 목표는 "10년 뒤에도 편안한 사람"

송하윤 씨 연기 인생 목표는 "10년 뒤에도 '편안한 사람'. 오래 연기할 수 있는 배우"다. 지난해 3월 진행된 스포츠Q와의 인터뷰에서 송하윤 씨는 무명 시절 동안 자신을 믿어 준 사람들에 대해 얘기하기도 했다.

그는 "13년 동안 주변 분들에게 응원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더 잘 살고 싶다. 작품을 통해서. 저를 응원해 주신 분들 실망시키지 않게 잘 살고 싶다"고 했다.

뉴스1
뉴스1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