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잊지 말자" 8월 땡볕에 국토 순례 나서는 대학생들

2017-07-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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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과 피해자들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순례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비에 젖어 있다.  / 뉴스1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이 비에 젖어 있다. / 뉴스1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뜻으로 전국에 세워진 소녀상을 따라 걷는 '국토 순례'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흥사단 소녀상 평화지기는 최근 '소녀상 평화기지'라는 이름으로 국토 순례단을 모집하고 있다.

14일 흥사단 평화지기인 대학생 고광현 씨는 위키트리에 "전국에 있는 소녀상을 따라 국토순례를 하며 소녀상을 위한 모금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과 피해자들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순례길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고 씨는 "앞서 일본과 우리나라 사이에서 소녀상을 두고 갈등이 있었는데, 이를 보면서 너무 안타까웠다"며 "위안부 피해 할머니께 도움을 드리면서 많은 국민에게 역사적 사실과 소녀상을 알리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소녀상 순례길'을 해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부산부터 시작해 김해, 창원, 진주, 순천, 광주 등을 거쳐 충청도와 경기도, 서울 지역에 세워진 소녀상을 따라 걸을 예정이다. 오는 8월 3일부터 23일까지다.

고 씨는 "모든 일정은 도보 이동이 원칙"이라며 "소정의 참가비는 숙식비와 이동비에 쓰이고 남은 돈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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