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가 여성의 눈에서 발견한 콘택트렌즈 27개

2017-07-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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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35년 간 1개월용 렌즈를 착용해왔지만 정기적인 안검사는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내장 수술을 앞두고 있던 60대 여성의 눈에서 콘택트렌즈 27개가 발견됐다.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의 안과전문의가 67세 여성의 눈에서 발견한 '푸른색 덩어리'가 렌즈 27개로 밝혀졌다고 안과의학지 옵토메트리 투데이는 지난해 7월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UK surgeon finds 27 missing contact lenses in woman’s eye

안과전문의 루팔 모자리아(Rupal Morjaria)는 여성의 백내장 수술을 위해 안검사를 하던 중 눈에서 렌즈 17개를 발견했다.

모자리아는 "우리 중 누구도 이런 것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엄청난 덩어리였다"며 "17개 렌즈가 서로 붙어있었다. 우리는 환자가 알아차리지 못했다는 사실에 너무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후 모자리아는 추가 검사에서 렌즈 10개를 더 발견했다.

여성은 35년 간 1개월용 렌즈를 착용해왔지만 정기적인 안검사는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눈의 불편함이 노화와 안구건조증 때문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사는 "환자는 매우 놀랐다. 렌즈를 제거하고 나서 2주 정도 지났을 때 환자는 눈이 너무나도 편안해진 것을 느꼈다고 했다"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은 안구내염(endophthalmitis)의 위험이 있어 연기됐다. 의사는 "알 수 없는 긴 시간 동안 콘택트렌즈가 눈에 들어 있었기 때문에 결막 주위에 수많은 박테리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건은 지난해 11월 발생했으나 최근 영국 의과학저널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에 소개됐다.

Retained contact lenses | The B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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