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관린 성대모사로 인종차별 논란 일으킨 아이돌
2017-07-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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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멤버 벨라가 워너원 멤버 라이관린 성대모사를 선보였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아이돌 그룹 엘리스 멤버 벨라가 아이돌 그룹 워너원 멤버 라이관린 성대모사를 선보였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엘리스는 KBS 쿨 FM '이홍기의 키스 더 라디오'에 지난 16일 출연했다. 이날 멤버 벨라는 개인기로 라이관린 성대모사를 선보였다.
라이관린은 대만 출신으로 한국에 온지 채 1년이 되지 않아 한국어가 어눌하다. 벨라는 자기소개하는 라이관린 말투를 따라 했고, 엘리스 멤버들은 "진짜 똑같다"며 웃었다.
라이관린 팬들은 벨라가 한 행동이 제노포빅(Xenophobic·이방인 혐오)하다고 지적했다. 팬들은 "한국어 실력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라이관린 말투를 웃음거리로 사용한 것은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했다.
라이관린 팬들은 트위터에 '#엘리스_벨라_제노포빅'이라는 해시태그를 게시하며 사태를 공론화했다. 라이관린 팬들은 유튜브에 '피드백 엘리스' 계정을 만들어 문제가 된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벨라는 엘리스 공식 트위터에 자필 사과문을 17일 게재했다. 벨라는 "많은 분들께 상처를 주고 피해를 끼친 점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사과했다.
벨라는 "라이관린 님의 성대모사는 외국인 희화화를 하려고 한 의도는 아니었다"라면서 해명했다. 그는 "워너원 팬분들과 라이관린 님에게 상처를 주게 된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엘리스 소속사 후너스 엔터테인먼트도 같은 날 트위터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후너스는 사과문에서 "외국인을 희화화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라며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후너스는 "미성숙한 행동을 한 점 소속사로서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사과했고, "철저한 교육과 사전 점검을 하도록 하겠다"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