둑 뚫고 날아와 집 지붕 위에 처박힌 SUV 차량

2017-07-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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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목재 가옥을 들이받은 뒤 지붕에 꽂히듯이 고정됐으며, 운전자는 차량 속에 갇혔다.

지붕위에 처박은 SUV 차량 / 팜비치포스트 캡처
지붕위에 처박은 SUV 차량 / 팜비치포스트 캡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스포츠유틸리티비이클(SUV) 차량이 과속으로 날아올라 주택 지붕 위에 처박은 사건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현지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속도를 제어하지 못한 채 근처 언덕 둑을 뚫고 날아와 월넛파크 웨스트에 있는 주택 지붕을 들이받았다고 세인루이스 소방국 관계자가 말했다.

차량은 목재 가옥을 들이받은 뒤 지붕에 꽂히듯이 고정됐으며, 운전자는 차량 속에 갇혔다.

구조대원들이 운전자를 차에서 빼내 병원으로 후송했으며, 운전자는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집 주인인 브루스 레딩(66)은 사고 순간 인근 체육관에 있어 화를 면했다.

레딩은 "평생 벌어 최근에 장만한 집이 부서졌다"며 "그나마 운전자가 죽지 않았다니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차량이 어떤 경위로 가옥 지붕까지 날아왔는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지붕위에 앉은 차량에서 구조작업 / KSDK 방송 캡처
지붕위에 앉은 차량에서 구조작업 / KSDK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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