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최저임금 7530원 됐지만... '광주 편의점' 시급 상황

2017-07-1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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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는 18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박모(25) 씨 사례를 전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연합뉴스

정부가 내년 최저임금을 7530원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 지방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 최저임금(시급)은 여기에 턱없이 못미치는 수준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조선일보는 18일 광주광역시 북구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일하는 박모(25) 씨 사례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 씨 최저임금은 4500원이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 6470원보다도 한참 낮은 수준이다. 박 씨가 받는 시급은 2012년 최저임금(4580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박 씨는 편의점에서 평일 낮 12시에서 오후 6시까지 근무한다. 해당 편의점 점주는 "사정이 어려워서 4500원 밖에 못 준다"며 "이 동네 편의점 시급이 대부분 5000원대 후반"이라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서울 강남구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 시급은 6700원~7000원 수준이라고 했다. 비슷한 일을 하는데도 광주 편의점 아르바이트 직원 시급은 약 1000원 정도 낮다.

매체는 "지방으로 갈수록 시급은 더 낮았다"며 광주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 사례도 비슷하다고 보도했다.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영세상공인 부담을 덜기 위해 지원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내년 인상되는 최저임금 중 1인당 약 월 12만 원 정도를 지원하며 내년도 예산안의 3조원 규모 지원 금액을 배정하기로 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