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무력 진압' 논란에도 이익 늘어난 유나이티드 항공

2017-07-1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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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승객을 끌어내려 보이콧당했던 유나이티드 항공 이익이 상승했다.

위키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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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로 승객을 끌어내려 보이콧당했던 유나이티드 항공 이익이 상승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유나이티드 항공 영업 이익이 전년 대비 39% 상승했다고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각) 보도했다.

United Airlines Profit Rises Despite Boycott Threats Over Passenger Treatment

매체에 따르면 이날 유나이티드 항공은 2분기 순이익이 8억 1800만 달러(약 9182억 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대비해 39% 상승한 수치다. 매체는 수하물 예약 등 추가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수가 늘어나며 총매출 역시 상승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한 고객 수도 늘었다. 보도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7000만 명이 넘는 승객이 유나이티드 항공을 이용했으며, 이는 전년과 비교해 4.2% 증가한 수치다.

매체는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사건으로 유나이티드 항공을 보이콧하자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매출에는 큰 영향이 없었다고 전했다.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 경영전략 담당 교수 마이클 매지오(Mazzeo)는 "항공사들은 고객이 저렴한 가격만 신경 쓴다는 점을 배웠을 것"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지난 4월 9일 유나이티드 항공은 아시아계 승객 데이비드 다오(Dao)를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을 빚었다. 유나이티드 항공은 사건 이틀 후인 11일 주가가 하락해 하루 만에 시가총액 2억 5000만 달러(약 3000억 원)가 증발하는 손해를 입기도 했다.

하루사이에 3000억 날리고 '두 번째' 사과한 유나이티드항공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