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구함으로 써야지" 탄약 상자 주웠는데... 식겁 (사진)

2017-07-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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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SNS 이용자가 버려진 탄약 상자를 주웠다가, 실제 탄약이 있어 식겁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한 SNS 이용자가 버려진 탄약 상자를 주웠다가, 실제 탄약이 있어 식겁한 경험담을 공개했다.

지난 18일 오늘의 유머에는 아버지 농사일을 도우러 나갔다가 탄약 상자를 주웠다는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글쓴이는 "차 타고 길 가는데 탄약통이 있길래 '아버지가 공구함으로 쓰면 좋겠다' 해서 주워왔다. 무거워서 (탄약통을) 열어봤다"며 사진 2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성인 남성 팔목 만한 탄약 상자와 그 안에 든 실탄 수십여 발 모습이 담겨 있었다. K-6 같은 중기관총(HMG)에 사용되는 12.7구경(㎜) 탄약이었다.

K-6 (참고사진) / 이하 Wikipedia
K-6 (참고사진) / 이하 Wikipedia

12.7구경 탄약 (참고 사진)
12.7구경 탄약 (참고 사진)

글쓴이는 탄약을 경찰서에 인계했다. 그는 "(탄약 상자를 주운 곳과) 10분 거리에 공군 부대가 있는데, 거기 것 같다"며 "맞다면 힘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게시물을 본 이용자들은 탄약을 분실한 담당자의 안위(?)를 걱정했다.

한 이용자는 "탄약 상자를 통째로 잃어버린 거면... 탄약 관리는 간부가 전적으로 책임지니까... 어우..."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이용자는 "누구 (한 명) 옷 벗겠는데요"라며 거센 후폭풍을 예상했다.

일선 부대에서는 보통 '탄약관리병'이라는 특기병이 탄약을 관리한다. 물론 단순 관리에 해당할 뿐, 관리 책임은 장교 등 간부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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