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낮은 사람이 짝사랑할 때 모습은 이렇다

2017-07-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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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뷰티학개론'에 올라온 영상이다.

유튜브, 뷰티학개론

자존감 낮은 사람이 '짝사랑'할 때 겪는 심리를 그려낸 영상이 화제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뷰티학개론'에 올라온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주인공 지현은 같이 수업을 듣는 준환을 짝사랑하고 있다. 준환이 "주말 잘 보냈냐" 고 인사하는 것만으로도 설레하면서도 '저런 사소한 인사치레에도 설레는 내가 싫다'고 생각한다.

지우개, 형광펜 등 필기구를 빌려달라는 말에도 '심장아, 제발 나대지 마라'고 생각하면서 두근거려 한다.

이어지는 장면에서 지현은 '이렇게 사람 마음 들었다 놨다 한 적이 한두 번인 줄 아나'라면서 과거 친구들 사이에서 '연애 셔틀'이었던 자신의 모습을 회상한다.

고등학교 때 좋아하던 남자애가 매일 휴대폰을 빌려 갔었는데, 알고보니 여자친구랑 문자하려고 매일 빌려갔던 것이고, 대학교때 알게 된 남자들도 다 '친구와 이어달라'고 부탁하려고 자신을 찾았다고 떠올렸다.

갖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그는 '지금의 나는 착각도 안 하고 눈치도 백단이다. 난 이제 안 속는다'고 마음먹었다. 그 와중에 준환이 지현의 립밥을 빌려가서는 입술에 바르자 '간접키스? 왜 자꾸 저 헷갈리게 해요. 전 이제 착각 안 하려고 마음먹었는데'라면서 당황해했다.

또 다른 등장인물인 은진 역시 준환에게 관심을 보였다. 그는 준환에게 "어떤 스타일 좋아하냐. 지현 씨 어떠냐. 관심 있으면 제가 밀어드릴까요?"라고 질문하면서 그의 마음을 떠봤다. 준환은 "귀엽죠. 아뇨. 그런 건 아니고"라고 얼버무렸다. 마침 은진은 우연히 두 사람 대화를 듣게 됐고 '또 착각이었네. 알고 있었잖아. 나 같은 거 좋아할 리 없다는 거. 이제 이런 거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라면서 우울해했다.

이후 영상은 빈 강의실에서 은진이 지현과 이야기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은진은 지현에게 "준환 씨 어떻게 생각해요? 혹시 관심 있어요? 아니면 나 좀 밀어달라"고 했다.

지현은 속으로는 '싫다'고 생각하면서도 "네, 그럼요"라고 말했다. 이후 고개를 숙이고 터덜터덜 걸어가면서 '내주제에 뭘 아무리 부지런해봤자 은진 씨처럼 예쁘고 잘나질 수 없는 거 알아요 어차피 기대 안 해요. 제 위치는 줄곧 연애 셔틀이었으니까. 이게 내 인생 패턴이니까"라고 좌절하는 장면으로 끝이 났다.

영상은 19일 기준 조회수 49만 회를 돌파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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