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13억 인구' 중국 워터파크 상황

2017-07-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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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져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국 워터파크에는 물보다 사람이 많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이하 웨이보
이하 웨이보

날씨가 더워져 워터파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중국 워터파크에는 물보다 사람이 많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 최대 SNS 웨이보(微博)에는 워터파크 상황이 담긴 사진이 여러 장 올라왔다. 사진은 지난 15일(현지 시각)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汉)시 한 워터파크에서 찍혔다.

사진과 함께 올라온 설명에 따르면 15일은 우한시 기온이 36도에 달했으며 토요일이라 평소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워터파크를 찾았다. 이날 이 워터파크를 찾은 사람은 3만 명에 달한다.

공개된 사진에는 발 디딜 틈도 없는 워터파크 모습이 담겼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다.

사진 한 장에는 민트색 수영복을 입은 여성 세 명이 공연을 하는 장면도 담겼다. 무대 앞에는 공연을 보려고 모여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사진이 올라오자 수만 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대다수 웨이보 이용자들은 "물이 너무 더러울 것 같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일부 댓글에는 "차라리 집에서 에어컨이나 틀어놓고 있는 게 낫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 산다고 밝힌 한 이용자는 "겨우 36도로 워터파크를 찾냐"며 "시안은 여름마다 40도가 넘는다"라고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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