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아들 낳아!" 1년에 낙태 4번 강요받은 아내, 결국 사망

2017-07-2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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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아내에게 "꼭 아들을 낳아야 한다"라며 여성을 압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 중국 여성이 낙태 후유증으로 사망에 이르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꼭 아들을 낳아야 한다"라며 여성을 압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는 안후이 성에서 한 여성이 남편으로부터 1년에 낙태를 4번이나 강요받아 결국 사망에 이르었다고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After she became sick, her husband simply divorced her.

Shanghaiist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7월 19일 수요일

매체에 따르면 이 여성은 약 4년 전, 첫째 딸을 출산했다. 남편은 그때부터 아내에게 "둘째는 꼭 아들이어야 한다"라며 압박했다. 하지만 여성은 계속 딸을 임신했고, 이 사실을 안 남편은 아내에게 낙태를 강요했다.

남편 압박에 아내는 결국 1년에 4번이나 낙태를 받아야 했다. 결국 아내는 잦은 낙태와 후유증으로 인해 건강이 급격히 악화했다. 아내가 아프자 남편은 아내와 이혼했다.

남편은 아내에게 위자료로 17만 위안(약 2800만 원)을 지급했다. 아내는 뒤늦게 위자료로 치료를 받기 위해 상해 병원까지 찾았지만, 결국 사망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17일 중국 매체 청년망에 따르면 아내가 상해 병원에서 1달 동안 치료를 받는 동안, 남편은 단 한번도 병원에 오지 않았다. 남편은 새로운 여성과 결혼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아내가 사망하자 가족들은 분노해 남편 집을 찾아갔다. 남편은 아내 가족이 돌아갈 때까지 집에서 나오지 않고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한 자녀 정책'을 폐지했지만, 남아 선호 사상을 띤 가족이 아직 많다. 중국에서는 초음파 검사로 아기 성별을 알려주는 것이 불법이지만, 많은 산부인과에서 이를 어기고 부모에게 미리 알려주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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