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일본 더위 설명해주는 사진 한 장

2017-07-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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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일본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화제다.

현재 일본 날씨가 얼마나 더운지 보여주는 사진 한 장이 화제다.

지난 19일 일본 트위터 이용자는 사진 한 장을 공개하며 일본 기상 상황을 설명했다.

사진 속 이용자는 차 안에서 형광색을 띠는 고무 오리 한 마리를 만지고 있다. 바로 옆 사진엔 고무 오리가 녹아 차 위에 퍼져 있었다. 오리 모양 형태는 온데간데없고 동그란 눈과 빨간 입술만 처절하게(?) 남아있어 차 안 온도가 얼마나 높았는지 짐작게 한다.

이 트윗은 20일 오전 현재 54만 리트윗과 91만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사진을 본 사용자들은 폭소를 감추지 못하며 패러디를 이어가기도 했다.

한 사용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홍콩 러버덕이 바람 빠진 사진을 게재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목욕탕신을 올렸다.

한편에서는 주작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오리가 놓여있는 부분과 녹아있는 자리가 다르다는 주장이었다.

이에 대해 한 사용자는 사진에 나타나지 않은 면을 그림으로 그려 사진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IT 블로그 기즈모도에 따르면 이 차의 내부를 3D로 구현해 낸 한 사용자 트윗을 통해 조작이 아니라고 전했다. 3D 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듯이 각도에 따라 혼동할 수 있는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7월 일본 기온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일본 동부와 북부에 폭염이 계속되면서 열사병으로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또 지난 3~9일 일주일 동안 일본 6개 현에서 열사병으로 423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런 기후 원인은 일본이 섬나라라는데 있다. 나라 전체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일본은 여름철만 되면 높은 습도로 몸살을 앓는다.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2015년 도쿄의 5월 평균 습도는 62%였다가 점점 높아져 7월엔 80%까지 올라 일 년 중 가장 높은 습도를 기록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