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임지현은 대남공작원…영웅 대접받고 있다" 주장 나와

2017-07-2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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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현 씨가 대남공작원이었다는 주장은 그간 제기된 납북설과 완전히 배치되는 내용이다.

재입북 논란을 빚은 탈북 방송인 임지현 씨가 대남공작원이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매일경제가 단독 보도했다.

[단독] 임지현 미스터리…보위부 출신 탈북자 증언 임은 대남공작원…북한 軍 출신도 거짓말
임지현 씨 / 연합뉴스
임지현 씨 / 연합뉴스

매체는 20일 북한보위부 출신 탈북자 이준호(57) 씨와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이 씨는 매체에 "과거 보위부에 근무했을 당시 함께 활동하던 중국 정보원과 최근 통화해 보니 '북한으로 되돌아간 임 씨는 자발적으로 북 공작원과 만나 아주 매끄럽게 입국했다'는 정보를 들었다"고 했다.

이 씨는 임지현 씨가 북한에 들어간 경로를 언급하며 "임 씨는 북한 정찰총국을 통해 중국 단둥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갔다. 납치라면 절대 불가능한 경로"라고 말했다.

그는 매체에 "임씨가 TV에 나와 '조선 인민국 포 사령부 소속 군인이었다'고 본인을 소개했던 것도 모두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며칠 전 북한 선전 매체와 눈물의 기자회견을 한 뒤 북한 간부와 인민들 사이에선 정치적으로 큰일을 해내고 남한을 탈출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임지현 씨가 대남공작원이었다는 주장은 그간 제기된 납북설과 완전히 배치되는 내용이다.

지난 18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안찬일 소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임지현 씨에 관해 "절대 간첩은 아닐 것 같다"며 "적어도 대한민국에 와서 3년 만에 소환될 리는 없다. 정착을 오히려 잘한 모범 케이스로 남아 있는데, 갑자기 북한이 소환할 리도 없다"고 말했다.

탈북자 출신 아프리카 TV BJ 이소율 씨도 "간첩은 아닌 것 같다"며 "간첩은 신변을 숨겨야 하는데, 그렇게 공개적으로 TV에 나와서 북한을 욕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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