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난리 외면... 유럽서 부랴부랴 돌아온 충북도의원 (사진 9장)

2017-07-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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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사죄 기자회견을 했다.

충북 지역에 22년 만에 최악의 물난리가 났는데도 유럽 연수를 떠난 충북도의원 4명 중 2명이 20일 조기 귀국했다.

자유한국당 박봉순 도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최병윤 도의원은 프랑스 파리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날 오후 1시 40분쯤 귀국했다. 이들은 충북도청으로 이동해 사죄 기자회견을 했다.

두 사람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모든 비난과 질책을 겸허히 수용한다"며 "당장 내일부터 모든 일을 제쳐 놓고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에 크게 실망하고 상처를 입은 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했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자유한국당 김학철 도의원과 박한범 도의원은 항공권이 확보되는 대로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북도의원 4명은 지난 16일 충북지역에서 최악의 수해가 발생한 지 이틀 뒤인 18일 8박 10일 일정으로 프랑스 등으로 유럽 연수를 떠나 빈축을 샀다. 

유럽에서 조기 귀국한 뒤 사죄 기자회견을 하는 충북도의원 사진이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