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킨파크' 보컬 체스터 베닝턴 사망... 자살로 추정

2017-07-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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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록밴드 '린킨 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41)이 20일(현지시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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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록밴드 '린킨 파크'의 보컬 체스터 베닝턴(Bennington·41)이 20일(현지시각)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

미 연예매체 TMZ 등 미국 언론들은 "베닝턴이 LA 카운티 팔로스 버디스 에스테이츠에 있는 자택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며 "시신은 20일 오전 9시쯤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베닝턴은 최근 약물 중독, 알코올 중독과 싸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닝턴은 어린 시절 주변 인물들로부터 학대받은 기억 때문에 심적 고통을 호소해왔다고 한다.

베팅턴은 1976년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태어났다. 부모 이혼 등으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1996년 남성 6인조로 결성된 린킨파크는 2000년 공식 데뷔 앨범 '하이브리드 씨어리(Hybrid Theory)'를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린킨파크는 펑크와 록, 힙합, 일렉트릭 사운드 등 여러 장르를 뒤섞은 하이브리드 록을 선보이며 큰 인기를 누렸다. 데뷔 앨범이 1500만 장 이상 팔렸으며 전 세계에서 6000만 장 이상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데뷔 앨범에 수록된 싱글 '크롤링(Crawling)'으로 2002년 그래미 최우수 하드록 퍼포먼스 상을, 2006년엔 래퍼 제이지와 손잡고 만든 '넘(Numb)'으로 그래미 최우수 랩·송 콜라보레이션 상을 받는 등 그래미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린킨파크는 올해 정규 6집 '더 헌팅 파티(THE HUNTING PARTY)'를 발매했다.

린킨파크는 한국에도 자주 왔다. 그동안 세 차례 내한공한을 했으며 2011년 서울 올림픽공원 공연 때는 '태극기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국계 미국인 조셉 한이 멤버로 활약하기도 했다.

베닝턴은 2006년 탈린다 벤틀리와 결혼해 슬하에 세 자녀를 뒀다. 전처와의 사이에도 세 자녀가 있다.

유튜브, Linkin 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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