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송혜교·송중기 결혼식 장소 유치 나서

2017-07-21 10:00

add remove print link

" '송송커플' 결혼식이 이 커플이 탄생한 태백 '태후공원'에서 치러지기를 5만 태백시민이 소망한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송송커플' 결혼을 앞두고 강원도 태백시가 이례적인 제안을 했다.

지난 17일 태백시는 배우 송중기 씨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를 방문해 '송송커플' 결혼식 유치를 희망하는 태백시민 요청서를 전달했다.

이날 태백시는 "오는 10월 31일 '송송커플' 결혼식이 이 커플이 탄생한 태백 '태후공원'에서 치러지기를 5만 태백시민이 소망한다"라며 "결혼식 주례사, 야외 결혼 시설, 허니문 숙박 등 각종 지원을 약속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배우 송혜교 씨와 송중기 씨는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이날 두 사람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와 UAA는 "결혼이라는 결실을 볼 때까지 신중히 처리할 수밖에 없었고 이제야 입장을 전한다"라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 장소를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태후공원'은 태백시 통리마을에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기념공원이다. 건설 당시 '태양의 후예' 배경인 우르크 성당을 그대로 복원해 이목을 끌었다. 근처에는 '송송커플'과 닮은 동상이 있다.

과거 통리마을은 국내 대표 탄광촌이었다. 2008년 한보광업소가 폐광한 후 통리마을은 인구가 감소하는 등 침체기에 들어섰다. 이후 태백시는 통리마을을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기 위한 도시재생 사업을 시작했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