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스마트화, 전 그룹사로 확산하겠다"

2017-07-2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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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전 그룹에 스마트 기술 활용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19일 열린 ‘스마트 포스코 포럼 2017’에서 포스코 조업 노하우와 IT기술을 접목시켜 자체 개발한 고유 플랫폼인 ‘PosFrame’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포스코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19일 열린 ‘스마트 포스코 포럼 2017’에서 포스코 조업 노하우와 IT기술을 접목시켜 자체 개발한 고유 플랫폼인 ‘PosFrame’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포스코

포스코가 전 그룹에 스마트 기술 활용을 높이기 위한 활동에 나선다.

포스코는 지난 19일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스마트 과제 성과를 임직원과 고객사에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한 ‘Smart POSCO Forum 2017’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그룹사 임직원들과 나스테크, 코리녹스 등 중소기업 고객사와 주요 공급사, 외주 파트너사 관계자 및 AI 관련 교수 약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맞춰 스마트 포스코(Smart POSCO) 구현을 위한 지속적인 도전이 필요하다. 이러한 스마트 팩토리모범 사례를 제철소 전 공정으로 확산하고, 나아가 재무ㆍ인사ㆍ구매 등의 경영 분야에도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매니지먼트까지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미화 포스코 정보기획실장(상무)는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스마트 포스코를 실현하기 위해 CEO 주재 SSC를 본격 가동하고, 빅 데이터·AI를 적용해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 과제’ 141건을 발굴, 약 600여 명의 임직원들이 참여해 157억 원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포스코는 빅 데이터ㆍAI를 적용해 수행한 우수 스마트 과제를 발표하고 참석자들과 공유해 큰 호응을 받았다.

특히 후판(두께 6㎜ 이상의 철판) 제품을 급속 냉각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제품 변형 문제를 빅데이터로 수집·분석해, 정밀하게 제어하는 시스템은 철강생산 분야 우수과제로 평가받았다.

이외에도 실제 시공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들을 예측하는 ‘3D기반 설계/시공 품질향상’ 과제와 포스코에너지 발전소 핵심설비의 성능저하 요인을 파악하고 관리방안을 진단해주는 ‘복수기 성능진단을 통한 발전출력증대’ 과제도 우수과제로 선정됐다.

이날 참석한 자동차부품 전문업체인 (주)신흥기공 나기원 대표는 “오늘 발표한 사례들 가운데 우리 사업장에 적용할 만한 아이디어를 많이 얻었다. 포스코의 빅 데이터 분석과 활용기법을 보다 구체적으로 배워 적용한다면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포스코는 올 초 포스텍과 함께 향후 현업에서 인공지능 응용지식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AI 전문가 과정’을 개설했다. 연말까지 약 25명의 사내 AI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