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사하는 남성 보며 '낄낄'대는 10대들 (영상)

2017-07-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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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사하는 남성을 보며 웃음을 터뜨리는 10대들 모습이 공분을 샀다.

유튜브, watch life 2

미국 플로리다 투데이 등 외신은 "익사하는 사람을 보며 조롱하는 10대들의 모습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은 충격적이다. 호수에 빠져 허우적대는 남성을 보며 한 무리의 청소년들은 자기들끼리 농담을 주고받으며 낄낄댄다. 한 청년은 남성을 보며 "안 도와 줄거야. 들어가지 말았어야지"라고 웃음기 섞인 말투로 빈정댄다. 영상 속에는 "도와달라"고 절박하게 외치는 남성의 목소리도 담겼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는 미국 플로리다에 사는 자멜 던(Dunn·32)으로 해당 사건은 지난 9일(현지시각)에 발생했다. 사망한 남성을 바라만보던 이들은 14~16세의 청년 5명이었다. 던의 시체는 약 3일 뒤 사망한 호수에서 발견됐다.

미 경찰 당국에 따르면 이 청년들은 지팡이를 짚고 있는 던에게 물에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 청년들은 호수 근처서 마리화나를 흡입하고 있었다. 그들은 던이 스스로 물에 들어갔다고 증언했다"고 밝혔다.

현지 매체는 "그들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구조대에 연락하지 않은 것은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미국 방송 CNN에 따르면 이 청년들은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다. 플로리다 주 법에는 곤경에 처한 사람을 돕지 않은 것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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