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에서 제일 핫한 부대는?" 육군 페이스북 논란

2017-07-2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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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이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게시물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프리카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곳이 있다구?? #1600도라니 #이거실화냐

대한민국 육군 (Republic of Korea Army)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7월 20일 목요일

육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라온 게시물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육군은 "육군에서 가장 핫한 부대는?"이라는 제목의 카드 뉴스를 지난 20일 오후 게재했다. 뉴스에는 각 군에서 사용 중인 지상 장비를 정비하고 재생하는 '종합정비창'이 육군에서 가장 더운 부대라는 설명이 담겨있다. 육군은 카드 뉴스와 함께 "대프리카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내는 곳이 있다고?"라는 글도 올렸다.

일각에서는 논산 육군 훈련소에서 각개전투 훈련을 마친 훈련병이 사망한 사실이 알려진 날 올리기에는 부적절한 게시물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오늘의 유머 등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육군 공식 페이스북 수준"이라는 제목으로 육군을 비판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훈련병 A 씨가 지난 5일 30도가 육박하는 더위 속에서 각개전투 훈련을 받다가 숨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단독] 육군훈련소서 각개전투 훈련 중 훈련병 1명 사망

같은 날 군인권센터는 육군 제22사단 소속 A 일병(21)이 경기 성남 분당의 국군수도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갔다가 병원에서 투신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올해 4월 제 22사단으로 전입한 A 일병이 병장 1명과 상병 2명 등 선임병의 폭언, 욕설, 폭행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구타·가혹행위 시달렸다" 전방사단 일병, 병원서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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