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사고' 당시 상황 밝힌 김병만 담당 교관

2017-07-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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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TV리포트 보도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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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병만(41) 씨가 미국에서 스카이다이빙 훈련 도중 부상당해 수술대에 오르는 가운데, 김 씨 훈련을 담당했던 다이빙 교관이 사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22일 TV리포트는 미국 내 유명 스카이다이빙 코치이자, 여성 시험관인 김영선 교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각) 페이스북에 김 씨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김 교관에 따르면 김 씨는 사고 당일 웨이트 벨트를 착용하고 다이빙을 했다. 웨이트 벨트는 납으로 만든 벨트로, 하강 속도 조절을 위해 사용한다. 그는 "(웨이트 착용은) 이미 몇 번 시도했었던 일이다. 다운사이징(낙하산 크기를 줄여가는 것)하다가 그랬는가, 하는 말도 있지만, 그런 건 절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말 그대로 사고다. 작정했던 일도 아니고, 예상했던 일도 아니다"라고 했다.

김 교관은 김병만 씨가 평소 "굉장히 성실한 학생"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 사고가 더 이해가지 않는다고 했다.

김 교관은 "참 진지하고, 편안하게 또 배운대로 정확하게, 그렇게 잘해서 3일 만에 탠덤 교관이 됐다"면서 "시험관 말에 따르면, 'He is doing very good(그는 매우 잘해)'이라고 한다. 교육생을 칭찬하는데 그보다 더 확실한 칭찬은 없다"고 했다.

이어 "사고 소식을 접했을 땐 김병만일 거란 생각은 눈꼽만치도 하지 않았다"며 "그는 그런 스카이다이버였다"고 덧붙였다.

김 교관은 "(사고 소식이) 많이 아쉽긴 하지만, 항상 긍정적이고 성실하고 자신을 보살피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거라 믿는다"며 "약속한 것들을 지켜줄 수 있는 나의 히로 '병만이' 화이팅'"이라는 위로를 건넸다.

앞서 김 씨 소속사 SM C&C는 지난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병만 씨가 지난 20일 김병만 씨가 미국에서 국내 스카이 다이빙 국가대표 세계대회준비를 위해 탠덤 자격증을 취득 후, 팀 훈련을 받던 중 급변하는 바람 방향으로 인해 랜딩 시 부상을 당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부상으로 척추 뼈가 골절됐으나, 다행히 신경 손상은 없고 현지에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복 기간은 총 2달 정도라고 소속사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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