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한 60대 남성...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곳은

2017-07-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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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지족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 A씨(67)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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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 숨진 지 2주 만에 발견된 60대 남성의 마지막 통화 장소는 중국집이었다. 그는 짜장면 한 그릇을 배달 시켰다. 그리고 18일 만에 자택에서 홀로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CBS 노컷뉴스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 45분쯤 대전 유성구 지족동의 한 아파트에서 남성 A씨(67)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썩는 냄새가 난다"는 주민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를 수색하다 A씨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6일쯤 숨진 것으로 추정 중이다. 시신 주변엔 술병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고 한다.

사망한 A씨가 마지막으로 통화한 곳은 중국집이었다. 그는 지난 2일 오후 7시 15분쯤 인근 중국집에 짜장면 한 그릇을 배달시켰다.

A씨는 한 달 전 사위가 집에 다녀간 것을 마지막으로, 사람들과 왕래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타살 혐의점은 없어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했다"면서 "5년 전에 지병으로 쓰러져 거동이 불편했는데, 술을 친구 삼아 살았던 것 같다"고 노컷뉴스에 말했다.

1인 가구가 가파르게 늘어나며 고독사 또한 급증하고 있다.

같은 날 오후 부산 서구 남부민동의 한 단칸방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B씨(51)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발견 당시 B씨는 더운 날씨 탓에 상당히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사망 시점은 발견되기 일주일 전으로 추정됐다. 경찰은 이 씨가 고독사한 것으로 보고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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