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뒤 아파트 지하에 살다 '20년' 만에 햇빛 본 고양이 (영상)

2017-07-2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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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지하에서 외롭게 살던 고양이가 새 가족을 만나게 됐다.

Cat Who Spent Her Whole Life In A Basement Is Finally Loved

This cat lived in an apartment building basement for 20 YEARS — until someone moved in and decided to give her a better life ???? (via Dodo Impact)

The Dodo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7월 21일 금요일

어두운 지하에서 외롭게 살던 고양이가 새 가족을 만나게 됐다.

21일(이하 현지 시각)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주인에게 버려진 뒤 20년 동안 아파트 지하에 살았던 고양이 그래니(Granny)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미국 뉴욕 한 아파트로 이사 온 아니타(Anita)는 지하실에서 늙고 병든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아파트 관리인은 이 고양이가 지난 1997년 이곳에 버려졌다고 전했다. 그 뒤로 밖에 나가지 않고 20년 동안 이 지하에서만 살아왔다고 말했다. 고양이는 누군가 이따금씩 가져다주는 음식만으로 끼니를 연명했다. 하지만 몸은 쇠약했고 이빨이 다 빠져서 제대로 먹을 수 없었다.

아니타는 고양이의 구조하기로 했다. 그리고 20년 만에 지하를 벗어나 동물병원으로 데려갔다.

동물 전문매체 와이드오픈펫에 따르면 수의사는 고양이 상태가 좋지 않다고 말했다. 갑상선 항진증과 요도 감염을 앓고 있었고 간이 부어있었다. 하지만 나이에 비해 건강한 편이라고 안심시켰다.

아니타는 고양이 병원비를 구하기 위해 고펀드미를 통해 모금을 시작했다. 그리고 여러 차례 실패 후 결국 새 가족을 찾을 수 있었다.

입양인은 "고양이가 밝은 곳에 익숙하지 않아서 처음엔 화장실에만 있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이어 "고양이를 위해 저녁에 주로 놀아준다. 애교가 아주 많다"며 행복하게 말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