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성 병역 해결 창구 논란… 연예 의경 없어진다"

2017-07-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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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보단과 악대가 폐지되면 연예 의경들은 기동대 등 일선으로 배치된다.

지난 6월 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탑(본명 최승현)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악대장 / 뉴스1
지난 6월 2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빅뱅 탑(본명 최승현)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는 서울지방경찰청 악대장 / 뉴스1

경찰이 경찰홍보단과 경찰 악대 등 '연예 의경'을 1순위로 폐지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4일 동아일보는 "경찰이 최근 경찰악대 소속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 탑(본명 최승현·30)의 대마초 흡입 사건으로 홍역을 치르면서 연예 의경 1순위 폐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단독 보도했다.

탑은 지난해 11월 의무경찰 선발시험에서 악대 특기자로 합격해 지난 2월 입대했다. 의경 경찰 악대로 복무 중이었던 그는 지난 6월 초 입대 전 지인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형사 기소돼 직위 해제됐다.

연예 의경이 연예인들에게 특혜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동아일보는 "의경으로 복무하는 유명 연예인들이 속한 경찰홍보단과 경찰악대는 연예인들의 특혜성 병역 해결 창구라는 논란을 빚어 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경찰은 내년 1월부터 연예 의경을 뽑지 않는다.

매체는 "최근 연예 의경에 지원한 유명 남성 그룹 2AM의 임슬옹(30)을 탈락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라며 내년 말 이전에 경찰 홍보단과 경찰 악대를 폐지할 예정이라고 했다. 경찰 홍보단과 악대가 폐지되면 연예 의경들은 기동대 등 일선으로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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