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 좀 보자고?" 남성 성희롱 지적받은 '나 혼자 산다'

2017-07-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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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오간 남성 성희롱성 발언이 일부 SNS 이용자들에게 비판받았다.

네이버TV, MBC '나 혼자 산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오간 남성 성희롱성 발언이 일부 SNS 이용자들에게 비판받았다.

지난 21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방송인 박나래 씨 할머니 댁 고추밭에 방문한 출연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한혜진·윤현민 씨 등은 '고추 많이 따기 내기'에 나섰다. 내기하던 도중 한혜진 씨가 전현무 씨에게 "(얼마나 땄는지) 고추 좀 봅시다"라고 말하자 전현무 씨는 "고추를 보자고요?”라며 야릇한 표정을 지었다.

또 한혜진 씨는 고추 수확을 마친 뒤 "(고추 담은 봉지) 봉지 가지고 빨리 오세요. 고추! 큰 고추, 작은 고추 빨리 오세요"라고 소리쳤다. 전현무 씨는 옆에 있던 윤현민 씨에게 "작은 고추 먼저 가라"고 말했고 한혜진 씨는 "큰 고추 빨리 오세요"라고 덧붙였다.

방송이 나간 후 MLB파크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방송에서 반복된 '고추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비판글이 올라왔다. 남성 성기를 떠올릴 수 있는 '고추'를 지상파 방송에서 농담거리로 삼았다는 지적이다.

한 SNS 이용자는 "만약 여성의 성기를 암시하는 단어로 농담을 했다면 방송 폐지감이다. 불쾌하다"라고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또 다른 이용자는 "출연자들끼리 재미있으라고 한 농담이다. 남성 출연자들도 전혀 불편해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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