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외국 기자 카메라에 담긴 서울의 '낯선' 풍경들
2017-07-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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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한강,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등 장소도 다양하다.
프리랜서 사진작가 겸 월간지 'SEOUL' 편집장 로버트 쾰러(Koehler)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국적 분위기가 물씬 나는 서울 사진을 올린다. 남산, 한강,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 등 장소도 다양하다.
1997년 영어강사로 처음 한국에 발을 딛은 쾰러는 미국인이다. 뉴욕 주(州) 출생이다. 조지타운대에서 정치외교학을 전공했다. 조선일보 번역가 등을 거쳐 외국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영문 월간지 'SEOUL' 편집장을 역임하고 있다.
쾰러는 자타공인 '서울 마니아'다.
쾰러는 2013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서울은 과거와 현재와 미래가 동시에 상존한다는 게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창덕궁과 후원, 북촌 한옥 마을, 명동, 강남 등에는 (한국을 찾은 여행객이라면) 꼭 가봐야 한다"며 "그래야 서울이 간직하고 있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 알림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온 쾰러는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서울국제관광대전에서 '서울 관광에 기여한 해외 언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쾰러는 현재 몽골인 아내와 서울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