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군자 할머니 빈소 방문한 김구라 부자

방송인 김구라(46)와 김동현(18) 군 부자가 고(故) 김군자 할머니 빈소를 방문했다. 김군자 할머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한 명이었다. 지난 23일 별세했다.

24일 1인 미디어 '미디어몽구'는 김 할머니 빈소를 찾은 김구라 모습을 트위터에 공개했다. 사진 속 김구라는 또 다른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미디어몽구는 "별세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인 김군자 할머니 빈소에 방송인 김구라 씨도 다녀갔다는 거 알려 드려요"라고 썼다.

그는 "아들과 함께 왔답니다. 조문 후 이용수 할머니와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에요. 다들 알겠지만 꾸준하게 '나눔의 집'에서 봉사하고 기부도 하는 님이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나눔의 집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모여 사는 곳이다.

김구라는 지난 2012년 위안부 할머니를 대상으로 한 막말이 알려지며 한동안 방송을 중단하고 자숙했다. 이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사과하고 꾸준히 나눔의 집을 찾아 봉사했다. 또 나눔의 집에 매달 기부하며 이따금 직접 방문해 할머니들과 시간을 보내왔다. 2013년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군자 할머니 별세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37명으로 줄었다. 김 할머니 발인은 오는 25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