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가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추자현이 밝힌 슬픈 가족사

슬픈 가족사를 털어놓은 배우 추자현 씨 과거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12일 페이스북 '중국 그것이 알고싶다' 페이지에는 최근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추자현 씨 과거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는 지난 2014년 방송된 중국 예능 '명성도아가(明星到我家)'에서 한 장면이 담겼다. 여자 스타 4명이 중국 윈난 성 농가로 시집간 뒤 가상 결혼 생활 체험을 하는 내용이다.

방송 중 추자현 씨는 가상 시어머니에게 한국에 계신 친부모님 이야기를 했다.

추자현 씨는 이혼한 부모님 사연을 털어놓으며 "아빠는 10년 전에 이미 재혼했죠. 아이도 셋이나 있어요"라고 어렵게 말을 꺼냈다. 이어 "저는 원래 여동생이 있어요. 근데 어렸을 때 물에서 죽었어요"고 말했다.

추자현 씨는 어머니가 죽은 동생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동생이 죽은 후 엄마가 "네가 대신 죽었어야 했어"라며 자신을 혼냈다고 밝혔다. 옆에 있던 시어머니는 "엄마가 그러면 안되지" 라며 추자현 씨를 위로했다.

하지만 추자현 씨는 나이가 들자 어머니를 이해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머니가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런 이유로 한국을 떠나고 싶었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는 할머니에 대한 기억도 밝혔다. 칠 형제를 뒀던 할머니는 유일하게 아들을 낳지 못했던 추자현 씨 어머니와 손녀인 추자현 씨를 미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추자현 씨는 연예인이 된 후 할머니께 용돈을 드리자 그제서야 자신을 보고 싶어하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신은 할머니에게 가고 싶지 않다고 고개를 저었다. 자신이 할머니를 찾아가면 어머니한테 미안한 일이 되는 것이라며 참아왔던 눈물을 쏟았다.

이야기를 듣고 있던 가상 시어머니는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살아계실 때 찾아봬야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마음을 더 넓게 가져야 한다. 넌 자식이니까"라고 강조했다.

추자현 씨는 이 방송에서 친근하고 진실된 매력을 보이며 단숨에 '국민 며느리'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