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인천..." SNS로 전해진 폭우 피해 당시 상황 (영상)
2017-07-24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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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충북 청주였다. 지난 16일 청주에는 시간당 91.8㎜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지난 주부터 이어진 국지성 호우로 전국에서 침수 사례가 잇따른 가운데, SNS에 당시 상황을 찍은 영상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시작은 충북 청주였다. 지난 16일 청주에는 시간당 91.8㎜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졌다. 이날 하루 청주에 내린 비는 290.1㎜로, 지난해 이 지역 연 강수량(903㎜)의 1/3 수준이었다.
청주 시내를 지나는 무심천이 범람하며 도심 대부분이 물에 잠겼다. 청주시는 폭우로 6명이 숨지고, 170억 원이 넘는 재산 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이날 폭우는 청주 외에도 증평, 천안, 괴산 등 충청권 일대에 집중됐다. 청주에는 24일 오후에도 시간당 60㎜ 가량의 비가 내리고 있다.
정확히 1주일이 지난 23일, 이번엔 인천을 비롯한 경기 권역에 '물 폭탄'이 쏟아졌다.
특히 인천이 피해가 심했다. 시간당 110㎜가 내리며 제물포, 부평, 주안, 간석 등 서부 도심 일대가 침수됐다. 부평구 청천동에서는 서울 지하철 7호선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인부 7명이 150~300m 지하에 갇혀 1시간 만에 구조되는 아찔한 순간도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4일 오후 중부를 시작으로 다음 날 오후까지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남부 지방 30~80㎜, ▲강원 영서 중남부· 충청도 지방 20~60㎜ ▲서울·경기·강원 영서 북부·강원 영동·제주도는 5~40㎜다.
주말인 29일 토요일에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강원 영동·충북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하루 종일 비가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