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안 쓰는 앱 종료, 배터리에 악영향 미칠 수도"

2017-07-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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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안 쓰는 애플리케이션을 강제로 종료하는 행동이 배터리 수명을 늘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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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소모를 줄이기 위해 안 쓰는 애플리케이션을 강제 종료하는 아이폰 이용자들이 많다. 오히려 이 행동이 배터리 수명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안 쓰는 애플리케이션을 강제로 종료하는 행동이 배터리 수명을 늘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애플 사 블로거 존 그루버(Gruber)를 인용해 "앱을 강제 종료하는 행동이 배터리 연장에 도움을 준다는 믿음은 iOS(아이폰 운영체제)에 대한 가장 큰 오해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애플 사 측도 앱을 강제 종료할 필요가 없다고 간접 인정했다. 지난해 한 아이폰 이용자는 애플 CEO 팀 쿡(Cook)에게 이메일로 "당신도 배터리를 아끼기 위해 앱을 종료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소프트웨어 개발팀장 크레이그 프레드리히(Federighi)는 "아니요 절대 아닙니다(No and No)"라고 답했다.

비지니스 인사이더는 "많은 공신력 있는 간행물에서 배터리 수명을 위해 앱을 종료하라고 제안해왔다"면서 "때문에 많은 아이폰 이용자들이 습관적으로 안 쓰는 앱을 억지로 꺼왔다"고 밝혔다.

보도에서 인용한 전 애플 기술자 카일 리치터(Richter) 기고문에 따르면 쓰지 않는 앱을 종료하는 행동이 오히려 배터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리치터는 "앱을 강제로 종료하는 그 과정 자체가 배터리를 꽤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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