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에 관한한 두려움 몰라..." 망고식스 강훈 대표 저서 내용

2017-07-2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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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잘 아는 모 일간지 주간은 그런 나에게 '매일 죽어야 사는 남자'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

도서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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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 KH컴퍼니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강 대표 저서 내용이 재조명되고 있다.

강훈 대표는 2015년 출간한 '따라하지 말고 선점하라'에서 성공 노하우와 꿈에 대해 진솔하게 밝혔다. 강훈 대표는 저서에 "할리스커피 창업 시절부터 내가 꿈꿔온 목표가 두 가지 있었다. 하나는 국내에서 스타벅스를 이기겠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해외 시장에서 국내 브랜드를 널리 알리겠다는 것이었다"라고 적었다.

이 책에서 강훈 대표는 자신을 '사업에 관한한 두려움을 모르는 사람'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강 대표는 "나를 잘 아는 모 일간지 주간은 그런 나에게 '매일 죽어야 사는 남자'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나는 매일 죽고 다시 태어나는 각오로 사업을 한다"라고 덧붙였다.

강훈 대표가 생전에 진취적인 마인드로 사업을 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강 대표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자택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회사 직원이 24일 오후 5시 46분쯤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강 대표가 회사 운영이 어려워져 금전적으로 힘들어했고 23일 지인에게 처지를 비관하는듯한 문자를 보냈다고 전했다.

KH컴퍼니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50% 가까이 감소했고 망고식스는 2015년부터 영업적자를 냈다. KH컴퍼니와 KJ마케팅은 자금난을 견디지 못해 지난 18일 법원에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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